상하이 인근 저장(浙江)성은 17일 우기(장마)로 접어들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상하이에서도 계속해서 비가 내려 우기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8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상하이 기상청은 “상하이는 18일 비가 그치고 구름낀 날씨가 될 것이나, 19일부터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러나 상하이는 아직 우기로 접어들 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하이시 기상 전문가는 “우기대는 저장성 상공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상하이는 남쪽지역만 우기대에 속해있다. 최근 상하이에 내리는 비는 주로 우기대 가장자리에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나 저장지역이 우기로 접어 들었음은 우기대가 계속해서 북상하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상하이도 조만간 우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맑고 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다, 요 며칠 비바람의 영향으로 상하이는 청량한 날씨를 맞고 있다. 17일 낮에는 계속해서 가랑비가 내렸고, 시내 쉬자후이(徐家汇)의 최고 기온은 24.6℃에 머물렀다.
상하이시는 이번 주말 경 강우대 주변자리에 머물러 때때로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 변화는 크지 않아, 19~22일 최저 기온은 22~23℃, 최고 기온은 27~29℃로 다소 상승할 조짐이다.
매실이 노랗게 익기 시작하는 시기에 장강 중하류 지역은 장마철에 접어든다 의미의 ‘황메이텐(黄梅天)’에는 습한 더위에 무기력해지 쉽고, 마루바닥이 습하며, 음식이 부패하기 쉽고, 옷장 속 옷들은 좀먹기 십상이다. 우기로 접어들기 전에 곰팡이방지 및 제습 등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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