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의 선단양(沈丹陽) 대변인은 지난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반기에도 수출업이 호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몇 개월은 악재보다 호재가 많을 것이며, 대외무역도 안정적인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는 것이라고 선 대변인의 말을 인용 동방조보(东方早报)가 보도했다. 그러나 현재 정세가 복잡한 만큼 목표치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에는 수출 증가율이 상승했다. 당국의 무역 안정 정책이 수출 기업에 믿음을 주었고, 국제 시장의 수요도 증가했으며, 작년 초 발생했던 무역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이 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국내 수요가 미약했다. 둘째, 철광석, 비금속, 석유제품 등 에너지와 자원 상품의 국제 시장 가격이 하락했다. 셋째, 환율 변동 등 각종 기타 요인들이 있었다.
대외무역 외에 5월 FDI가 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도 이슈가 되었다. 지난 5월, 중국의 실질 사용 외자 금액은 86억 달러로 동기대비 6.7% 하락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월별로 비교해 보아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분야별로 보면, 서비스업은 FDI 증가를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지난 5개월간 실질 사용 외자 금액이 동기대비 19.5% 증가해 2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의 56.2%를 차지하는 수치다. 제조업은 174억 달러로 동기대비 16.5% 하락했으며, 전체 비중도 35.6%로 줄어들었다. 선단양 대변인은 서비스업의 외자 사용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장기적 추세라며, 중국 산업의 구조 조정과 서비스업 및 서비스 무역의 발전이 중국 주재 기업, 특히 외자 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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