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쇠약 당뇨병 진단
충칭시(重庆市)에서 24년간 요료법을 맹신해 오줌을 마셔 온 할아버지가 결국 병으로 쓰러져 화제다. 신화망(新华网) 25일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 저우린후이(周麟惠)씨는 올해 나이 88세로 1990년부터 올해 5월까지 건강을 위해 약 24년간 오줌을 마셔왔다.
할아버지가 실시한 요료법은 오줌 요(尿)에 고칠 료(療)자로 즉, 우리의 오줌으로 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이다. 그는 오줌을 마시기도 하고 마사지도 하면서 24년을 이어왔는데 올 5월 이상 징후를 느끼고 병원을 찾은 결과 신장약화에 당뇨병까지 걸린 것으로 진단되었다.
그러나 충칭시의 중국요료협회 회원들은 오줌 덕분에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 다수의 질병을 고쳤다고 주장한다. 24일 중경만보(重庆晚报)에 따르면 이 협회 회원 2명은 기자가 보는 앞에서 방금 받아 온 자신들의 오줌을 마시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들도 저우 할아버지처럼 10여 년간 오줌을 마셔왔다. 협회 회장은 전국에 약 1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요료법을 실시중이라고 말했다.
충칭시 네티즌들은 아직도 오줌을 만병통치약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냐며 엽기적이라는 반응이다.
중국에서 요료법의 역사는 매우 오래 되었다. 중국의 양귀비는 매일 아침 어린 아이들의 첫 소변을 마시고, 그것으로 목욕을 하므로 아름다움을 유지했다고 전해져 온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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