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쇼핑을 말한다 61]
중국 인터넷 공동구매 서비스의 발전방향 ➀
한국은 온라인 쇼핑에서의 경기가, 한국의 경기만큼 좋지 않다고 한다. 업계정보는 상품을 가지고 있는 벤더들을 통하여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요즘은 <소셜커머스>가 한국에서는 대세인 것 같다. 상품판매 업체들의 일반 쇼핑몰에서 매출이 그저 그렇다 보니, <소셜커머스>라고 하는 쿠팡, 위메프, 티몬 같은 곳을 통해서 판매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에게도 한국은 상황이 이런데 “중국은 공동구매 시장이 어때요?”라고 묻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공동구매 시장의 태동과 진행 과정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다.
2010~2011: 공동구매의 시작
2010년은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런칭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서 공동구매 또한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로서 런칭해, 발전하기 시작했다.
메이투안(美团)이Groupon방식을 중국으로 그대로 옮겨오면서 공동구매 방식의 구매방식이 빠르게 구매자에게 수용되었는데, 그 중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공동구매는 선불비용과 인증체계가 있기 때문에 실제 구매하는 구매고객 이외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가(사업자)들에게 공감과 동의를 얻어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예전의 경우 인터넷에서 진행 시 오프라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방식은 전자쿠폰을 발급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하지만 이 방식은 최종효과에 대한 분석 이 불가능하며 한달 간 쿠폰 사용자가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이 안 되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공동구매 방식이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해결한 셈이 되었다.
어떻게? 구매자는 사이트에서 결제하고 인증번호를 받는다. 그 인증번호를 가지고 오프라인 매장으로 간다. 실제 사용시 소비는 그 인증번호로 한다. 오프라인 사업자는 고객들로부터 수집된 인증번호를 기준으로 공동구매 사이트와 정산을 진행한다. 즉 오프라인 사업자 입장에서는 어떤 채널에서 몇 명의 고객이 와서 얼마의 금액을 소비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기존과 큰 차이점 이었다.
하지만 공동구매의 발전이 만만했던 것은 아니다. 먼저, 공동구매 서비스는 지역 제한이 있고(상하이 전용 서비스만 만들 수 없고, 중국 전국구로 진행하다 보니 오프라인 영업의 한계가 발생),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수 많은 공동구매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출현해 버렸다. 공동구매 서비스로 나름 인지도가 있는 워워투안(窝窝团)의 경우도 초기에는 몇 명의 대학생들이 설립한 것이었다.
2010년 12월말 기준, 전국에 공식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공동구매사이트 수량이 1,726개 수준이었는데 이 정도의 상황은 공동구매 대전의 서막에 불과했다. 2011년3월(공동구매 1주년, 美团2010년3월 오픈)이 되자, 공동구매 사이트는 1,726개에서 이미 5,000개를 초과하게 되었다.
공동구매가 소위 핫한 것과 동시에 구매자들의 공동구매 서비스에 대한 인기도 또한 열정적이었기에 주요 업체들은 자신들의 매출액에 대하여 자신감을 공식적으로 내보기이도 했다. Groupon의 경우 자사 거래액이 1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과감하게 예측한적이 있었고 이 수치는 년말에 5억달러로서 당초 목표보다도 4억달러나 증가시킨 실적이었다.
2011년 중국 공동구매 거래액은 20억위엔(약 한화 4,000억), 참여인수가 7천만명으로 전체 인터넷사용자 중 17%를 차지할 정도의 놀라운 성과를 보였고 이 추세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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