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쓰레기 줍기 책장사 등으로 경비 마련
중국 엘리트 공무원이 전국 일주가 평생 소원인 100세 노모를 모시고 8년간 전국을 여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다. 신문화보(新文化报) 27일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인 천루쉐(陈录雪)는 아버지 없이 홀로 4남매를 키워내고 평생 농사일만 하신 노모의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2006년부터 여행을 시작했고 8년간 중국 30여 개 성과 시를 돌았다.
40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여행을 위해 일을 그만 둔 천씨는 전직 군인, 경찰관, 법관으로 일한 엘리트 중 엘리트 공무원이었다. 그는 중고차를 개조한 캠핑차로 노모와 아내를 데리고 전국을 돌아다녔고 여행 중 경비 마련을 위해 아내와 함께 보안, 책장사, 쓰레기줍기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일했다. 천씨는 100세 넘은 노모의 건강을 이유로 지난 24일 지린성 단둥에서 출발해 북한을 마지막으로 여행하고 8년간의 여정을 마루리 지었다.
천씨의 ‘대륙 종단 효도 관광’은 2002년 76세의 왕이민씨가 101세의 노모를 삼륜차에 태우고 중국 종단 여행한 것에 이은 제2의 효도 관광으로 중국 대륙을 또 한번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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