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학교의 무관심이 빚은 참사
중국 광둥성의 한 중학생이 나머지 공부를 자주시켰다는 이유로 선생님을 과일용 칼로 찔러 중태에 빠뜨리는 등 중국 각 지역에서 학생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국인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28일 신화망(新华网)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개평시 모 중학교 3학년 14살 시에모군은 초등학교 6학년 담임 호우모씨를 3년간 증오해 오다 10여 군데를 찔러 중태에 빠뜨렸다.
후난성 모 현에서 14세의 인터넷 게임 중독 소년이 꾸짖은 아버지를 칼로 살해했고 청두시에서는 대입 수석 장학생이 차별을 당했다는 이유로 같은 반 친구를 살해했다. 또 광둥성 모 대학 석사 1학년생은 취업 스트레스로 기숙사에서 자살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끊이지 않는 이들 학생 살인사건의 공통점은 문제의 학생들이 가정이나 학교로부터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했고 순탄치 못한 가정환경과 입시위주의 공교육으로 인한 무관심이 화를 키웠다고 분석한다.
이처럼 중국 학생들의 끊이지 않는 살인사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도덕이 타락했다’, ‘입시 위주의 교육방식이 빚어낸 참사’라며 한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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