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중 고속철 1330대로 절반 차지
중국의 ‘날개 없는 비행기’고속철이 7년 만에 또 속도 조정을 마쳐 중국의 시공간이 놀라운 속도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중앙방송 CCTV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철도총공사는 “7월 1일부터 중국 열차의 등급과 속도가 2007년 이래 최대로 조정됐으며 철도운송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조정 후 전국의 열차 수는 총 2447대로 늘어났고 그 중 고속철이 1330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고속철 노선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주요도시를 잇는 철도 운행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시안(西安)에서 타이위안(太原)까지의 열차 운행시간은 2시간 55분으로 기존 운행시간을 5시간 22분 단축시켰다.
또 청두(成都) 지역의 고속철 운행이 새로 편성됨에 따라 상하이, 항저우(杭州), 푸저우(福州)까지의 열차 운행시간이 각각 14시간 58분, 15시간, 15시간 12분으로 단축됐다. 이는 기존보다 각각 4시간 57분, 17시간 50분, 26시간 14분이나 빨라졌다.
철도총공사에 따르면 명절 등 연휴에 표 구하기 어려운 상황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상하이, 베이징-광저우 고속철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구간은 매일 100편 항저우-선전(深圳) 구간은 매일 87편을 운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정으로 이용객이 많은 구간에서는 고속철이 3~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이에 따라 철도운송능력도 일일 평균 7만대가 늘어나 3.8% 정도 증가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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