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방학맞이 할인= 방학철에 접어드는 요즘, 상하이 지역 영화관들이 가족동반 관람을 유도하기 위한 묘안들을 출시하고 나섰다.
永华电影城은 7, 8월 매일 오후 6시 전, 부모 중 한명이 청소년 자녀를 동반한 경우 부모는 20%, 자녀는 50% 할인키로 했다. 세식구 모두 입장하면 부모 40%, 자녀 50% 할인이 가능하다. '화요일 반값 할인제'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이기도 한 이 영화관은 평소에도 오전, 밤10시 이후 표값을 반으로 내리는 등 관중 유도에 앞장서왔다.
이밖에 학생증 소지자들에 한해 世纪霞影城가 오후4시 이전 15위엔만 받고 있으며, 上海环艺影城, 柯达电影世界 등도 6시 전엔 반값을 할인하고 있다.
▶심야영화 부활론 쟁점= 잇단 가격할인이 쏟아지고 있지만, 팬들은 싼 값보다는 한밤의 영화 관람권리를 되돌려달라 아우성이다.
봄날보다 따뜻한 심야가 계속되고 있어 한밤에도 집밖에 나설 일이 늘고 있지만, 대다수 영화관은 발렌타인데이 등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곤 일절 심야상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온 和平影都, 新世纪影城 등도 매주 금•토요일(밤11시~오전6시30분) 심야에 100위엔으로 4편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왔으나, 최근 상영원가 상승을 이유로 '부분 개편'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심야상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인 环艺影城과 UME新天地影城 등도 최근 심야 상영에 따른 추가 인건비, 전력소모 등을 따지면 수지가 맞지 않는다며 여름철 재상영설을 일축한 바 있다. 영화팬들은 요식업체 永和大王는 34개점중 25개가, 맥도날드는 82개점중 도심의 13곳이 24시간 손님을 맞고 있는데 반해, 영화관들은 시민들의 심야 나들이에 무관심하다며 씁쓸해하고 있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