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앙은행 금리인하 가능성 ‘솔솔’
중국정부에서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액 비율)계산방식 조정으로 규제를 낮추겠다는 발표와 더불어 하반기 대출, 재정의 규제완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증권일보(证券日报) 2일 보도에 따르면 민생증권은 “정부의 예대율 규제 완화의 후속 조치로 중앙은행에서 대출한도 규제 완화와 하반기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 경기부양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은행감독회는 7월 1일부터 은행의 현행 예대율 기준 75%는 그대로 유지하되 예대율을 산정할 때 대출로 잡는 대상을 축소하고 예금은 광범위하게 인정하여 대출을 활성화시켜 경제성장세를 떠받들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3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내수시장의 바로미터인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었고 외수시장을 대표하는 수출은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70개 대중소도시의 최근 집값이 동기대비 5.6%는 상승했다. 그러나 부동산가격의 이 같은 상승폭은 13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해 둔화세가 뚜렷하다. 또 중국 1-5월 수출에서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1분기 경상항목흑자 하락폭은 최고 84.1%에 달했다.
민생은행은 “3분기 GDP 성장률은 7.3%로 예상되며 4분기에는 7.5%로 소폭 상승할 것이다”며 “최근 통화, 대출, 재정이라는 3박자에 대한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고 지방정부도 중앙의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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