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판다곰 서식지에 이어 허난성의 은허(殷墟) 유적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제30차 회의에서 중국이 신청한 은허 유적지를 만장일치로 세계유산에 추가했다고 홍콩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3300여년전 중국 상(商)대 후기의 은허는 허난성 안양(安阳)시 외곽 24㎢에 걸쳐 있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성 유적지. 1928년 발굴작업이 시작된 이래 중국 최초 문자기록인 갑골문을 비롯한 고대 유물과 유적이 발견됐다. 이로써 중국은 모두 33건의 문화유적과 자연경관을 세계유산으로 등록했다.
이에 앞서 중국 쓰촨성 팬더 보호구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됐다. 13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정위원회는 역시 리투아니아에서 선정작업을 진행, 이 지역을 세계유산에 지정키로 결정했다. 유네스코 대변인은 "쓰촨지역은 현존하는 최대의 팬더 서식지이자 가장 중요한 번식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