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2014 상반기 기업지원협의회 및 상하이무역포럼’ 개최
세계 수출 1위, 무역 1위국인 중국의 경제 산업 현황과 미래를 분석하고 재중 한국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어보는 교류의 장이 열렸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와 상하이총영사관은 ‘2014년 상반기 기업지원협의회 및 상하이부역포럼’을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중국시장분석과 혜안을 듣는 한편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전문자 주제발표 포럼에서는 아시아의 경제산업 분석부터 중국 현지 정책 변화, 기업분쟁해결, 기업보안 등 무역이슈부터 기업 운영에 필요한 문제들을 다뤘다.
한국무역협회 안현호 부회장은 ‘아시아의 미래와 경제산업의 한중 역할’을, 산업연구원 조영삼 실장은 ‘중국 신형 도시화 전략의 의미와 시사점’, 대한상사중재원 이영호 본부장의 ‘OECD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 및 중국에서의 분쟁해결을 위한 중재제도 안내’, LG디스플레이 주승현 부장의 ‘기업 정보보안사례’의 발표를 맡았다.
한편, 현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 토의에서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재중 기업체의 컨설팅과 자문 요청이 가능한 코트라와 KITA 등의 기관도 좋지만 현지 경험자들의 도움이 절실할 때가 있다. 경험이 풍부하고 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있는 현지 기업인들이 주축이 된 조직체 운영이 필요하다” 건의했다.
이에 한국과 중국에서 중견기업을 운영중인 한 기업대표는 “중국사업 27년간 느낀 것은 바로 외로움”이라며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우리단체 또는 국가기관의 도움 청할 수도, 해결책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관들은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중견, 중소기업의 설 자리가 줄고 있다. 기업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상호 자문 역할이 되어줄 수 있는 이 같은 자리가 단순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직원들의 잦은 이직과 우수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꼽았다. 코트라 이민호 관장은 “중국에서 노무관리가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코트라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필요한 인력을 국내에서 일부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해한국상회 전성진 고문은 “기업은 장기적이고 안정적 근무가 가능한 인재를 더 선호하는 만큼 한국어가 가능한 현지 인력들을 다수 고용한 것도 한 방법”이라며 “한국어가 가능한 인력들의 데이터베이스화가 효율적일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상찬 총영사는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 도움과 자문을 요청할 플랫폼이 없다는 의견이 큰 공감을 얻었다”라며 “총영사관은 앞으로 기업체 문제 해결과 지원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어려움으로 영사관을 찾는 기업인들을 적극 도울 것”이라 약속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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