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신민왕(新民网 )에 보도된 상하이 지하철 9호선의 ‘색마(色狼)’가 중국 네티즌들의 대대적인 수사망에 포착되면서 정체가 들통났다.
소위 ‘색마’로 불리게 된 이 남성은 지하철 9호선에서 여성 승객의 허벅지를 천연덕스레 만지는 장면이 동영상에 찍혀 인터넷에 일파만파 퍼졌다.
네티즌들의 집요한 신상털기로 정체가 들통난 이 남성은 왕(王) 씨 성의 기혼자로 상하이의 한 국유여행사 부주임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남성은 여성 승객에 대한 성희롱 행위를 부인하며, “잠결에 무심코 건드린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의 이런 반응에 대해 네티즌들은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헛소리를 누가 믿냐?”, “원래 당원이었군. 새 지도부는 이미지 쇄신에 힘써야 겠다”, “네티즌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6일 오후 성희롱을 당한 여성승객은 철도교통본부에 직접 신고접수를 했고, 경찰은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법대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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