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차이나닷컴이 7일 저녁 발표한 ‘2014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중국의 석유회사 시노펙(中石化)이 Top 3에 올라 중국 기업으로는 역대 최상위를 기록했다.
전통기업인 월마트, 쉘, 엑손모빌의 TOP 3 구도가 시노펙이 엑손모빌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면서 무너졌다. 이번 상위 500대 기업 중 중국기업 100곳이 이름을 올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중국경제망은 7일 보도했다.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월마트는 매출액 4763억 달러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굳혔고, 쉘은 4596억 달러로 2위, 시노펙은 4572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중국에서는 총 100개 기업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의 민영기업 순위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7개 기업은 올해 처음으로 500대 기업에 진입했다. 화웨이투자홀딩스(华为投资控股)는 지난해 315위에서 285위, 레노보그룹은 329위에서 286위로 크게 올랐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보다 4개 기업이 줄어든 128곳이 이름을 올려 중국과의 격차가 줄었다.
한국기업은 삼성전자가 작년보다 한 계단 오른 1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SK홀딩스(64위), 현대자동차(100위)가 100위권안에 자리했다. 또한 한화(331위), 삼성C&T(460위), 롯데쇼핑(464위)가 500대 기업군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익 순으로 살펴보면, 보다폰 그룹(Vodafone)이 13794.5%나 증가한 941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패니메이(Fannie Mac)는 840억 달러로 2위, 프레디맥(Freddie Mac)은 487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이들 세 기업은 올해 돈을 가장 많이 번 미국 500대 기업에 속한다.
중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500대 기업은 중국 공상은행이 연간 13% 증가한 427억 달러의 이윤을 달성했다. 자산규모 면에서 글로벌 최대 은행이다.
애플은 이윤 370억 달러로 지난해 보다 11% 감소했지만,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여전히 5위를 기록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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