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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공동구매 서비스의 발전방향 ②

[2014-07-11, 18:54:52] 상하이저널
중국 온라인 쇼핑을 말한다 62
중국 인터넷 공동구매 서비스의 발전방향 ②
 
2011~2012 : 공동구매의 대도약

이 시기의 공동구매 업계의 상황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하나는 작은 공동구매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 인수합병과 동시에 중국 내 각 지역에 지점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진행됐고, 두번째는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대량살포 방식의 광고였다. 지하철역, 버스, TV 광고 불문하고 ‘xx网’이라고 하는 공동구매 광고가 성행했다. (필자도 당시 가는 곳곳마다 공동구매 광고를 보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2011년 상반기 공동구매 산업 전체의 매출액은 34억위엔으로서, 현란한 광고에도 불구하고 당시 추정 목표치에 24% 미달한 수치였고, 공동구매라는 업을 내걸고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수는 이미 5,000개를 초과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2011년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이런 공동구매 서비스에 대한 폭발적 반응이 싸늘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루폰(groupon) 방식의 비즈니스모델이 2차 고객을 일으키는데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장의 반응이 이런 상황을 더욱 주도했다. 중국 내에서도 이런 문제점들은 여기저기서 나타났는데, 타 지역 관리(중국은 너무나 크다), CS관리문제, 상품품질 경쟁력 약화, 원가하락 등에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자본시장에서 이 업계에 대한 관심도 동시에 하락하게 되었다.

좌우간 2011년 말까지 공동구매 전체 매출액은 100억원을 초과했고 2010년 대비 550% 증가한 규모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3분기부터 직원을 감원하거나 사이트가 문을 닫는 현상들이 속출하는 상황이 되었다. 우후죽순처럼 만들었으나 이익이 보전되지 않고 투자자금도 바닥이 나자, 소형업체들은 빠른 속도로 폐점했고, 5000개가 넘던 상점 수는 3897개 규모로 줄어들었다.

이 시점에서 주목할 것은 많은 한국인들도 사용하고 있는 大众点评따종 디엔핑이 공동구매 채널을 신규로 개설하면서 기존 큰 업체인 拉手网,窝窝团에 이어 뒤늦게나마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2012-2013 : 공동구매의 죽기직전 기사회생

자본시장이 관심도 떨어지고 업종의 매력도가 신속히 떨어지는 가운데 몇 가지 재미있는 현상들이 생겨났다

B2C플랫폼 모델로 전향 시도

拉手网 등은 이미 2011년 과도한 시장경쟁을 거쳐온 공동구매 업계는 마진이 너무 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마진이 보장되는 B2C플랫폼 형태로 사업 전환을 시도했다. 당시 생활서비스형 상품들이 마진율은 5%좌우였다. 실물상품들의 마진은 30%가 넘다 보니 나름대로 판매상품 카테고리의 Sales Mix 변화를 시도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고객들은 공동구매 사이트에서 주로 구매하던 아이템은 생활밀착형 서비스였기 때문에, 희망사항인 실물유통(마진이 큰 실제 상품 거래) 부분은 취화산이나, 折800등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유령 사이트의 흥행

자본시장으로부터 자본이 끊기면서, 작은 사이트들은 투자 또는 인수합병 가치가 없게 되었다. 공동구매 사이트의 숫자는 여전히 3000개가 넘지만 반 이상이 새로운 공동구매 상품 딜이 이루어 지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헝거게임

공동구매 사이트 모두 낮은 원가, 낮은 이익률로 수익을 개선할 필요를 느끼지만, 네가 먼저 해~ 라는 서로간의 출혈경쟁으로 누구도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제로섬 상태

낮은 이익률 이외에도 구매하는 고객의 성장률이 0인 상태가 지속됐다. 월별 구매고객수가 4000만 좌우에서 변동없는 상태로 약 1년이 지속됐다. 그 가운데 죽을 업체들은 죽어가며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되게 되었다.

모바일 거래로 인한 희망의 서광

2012년 모바일로 구매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공동구매 업계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공동구매의 제한된 시간과 제한된 재고수량의 특성상, 모바일 쇼핑에 잘 맞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영화관에 가서 길게 줄을 늘어서는 상황하에서 공동구매 사이트 및 모바일 상에서 티켓 구매 등은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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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T그룹에서 94년부터 2010년까지 온라인 쇼핑 업무를 했다. 2019년까지 중국EC전문기업 에이컴메이트에서 TMALL한국관, 브랜드운영대행 사업을 총괄했다. 현재는 Global Success Partner  카페24주식회사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jessicasong@cafe24corp.com
Jessica@accommate.com    [송종선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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