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대형 패스트푸드 점의 ‘쓰레기 고기’ 사용에 대해 상하이정부의 주요 인사와 관련부처들이 강경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동방위성 TV는 “상하이 푸시(福喜)식품유한공사가 유통기한이 지나고 악취가 나는 저질 고기를 사용한 가공식품을 중국 KFC, 맥도날드, 피자헛 등 유명 글로벌업체에 공급해 왔다”고 20일 고발했다. 유통기한이 1년이 지난 고기, 악취를 풍기는 냉동고기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고기들을 한데 섞어 맥너겟, 비프 스테이크, 햄버거 고기 등을 만들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이 나간 직후, 상하이시 식약감독국, 공안부 등은 즉각 관련기업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원자재를 압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정(韩正) 상하이 시장은 이번 사건을 크게 주시하며, 즉각 “식품안전은 대중의 건강, 안전에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번 사건을 절대 묵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상하이시 식약감독국, 공안국, 공상부 등의 부서들은 공동으로 철저히 조사에 임해 엄벌에 처하도록 하며, 조사상황을 즉시 발표해 대중에 알릴 예정이다.
양슝(杨雄) 상하이시 부서기 또한 “식약감독국 등 관련 부서들이 엄격한 조사를 통해 책임을 엄중히 묻고, 절대로 묵인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사건처리를 통해 상하이시의 식품안전과 관리감독 수준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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