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시장이 10년 저속성장 단계에 접어들고, 2,3 선 도시에서 집값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 중국사회과학원 도시경쟁력연구센터는 베이징에서 ‘중국주택발전(2014년中)보고’를 발표했다.
법제만보(法制晚报)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도시경쟁력 연구센터의 니펑페이(倪鹏飞) 주임은 “중국의 전체 집값이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나, 일부에서는 붕괴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집값 붕괴는 집값이 높고, 기존 대규모 부동산개발이 이루어졌던 일부 2,3선 도시에서 나타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이미 1차 시장조정을 거쳤으며, 향후 10년 저속성장 단계에 접어들어 ‘폭리’를 취하던 시대는 종결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집값 폭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장이 자기조절 작용을 충분히 발휘해야 하고, 1, 2선 도시는 아직까지 구매제한 조치를 완화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시장을 살리기에 급급해선 안되며, 맹목적인 행정 간섭조치를 취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2015~2030년 중국도시 주택수요의 추이는 ‘상승 – 안정 – 하락’의 ‘역U자형’ 특징을 나타내고, 변곡점은 2020~2025년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이후에는 중국도시 주택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