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계획표 세우기 노하우
1. 대화를 통한 동기 부여
아이에게 무턱대고 계획표를 만들라고 한다거나 부모 위주의 강압적인 독서 계획을 세우는 것은 금물. 먼저 아이와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책 내용 중에서는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책을 읽음으로써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등에 대해 아이의 생각을 먼저 들어보고 이를 반영해 계획표를 작성하도록 한다. 독서는 강요가 아닌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2. 알맞은 도서 목록 만들기
무작정 독서 계획을 세우려면 책 선정에서부터 막막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먼저 주변사람들이나 전문가들이 추천한 책을 알아보고 그 중에서 몇 권을 골라 도서 목록을 만들어둔다. 혹은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분야나 연령별로 꼭 읽어두면 좋을 분야에 해당하는 책을 중점적으로 고르는 방법도 있다. 이때 어떤 책을 어떤 순서로 읽을 것인지를 미리 정해두면 앞으로 계획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평소 아이가 책 읽기를 싫어하는 편이라면 억지로 권장 도서를 끼워 넣기보다는 읽기 쉽고 흥미로운 내용의 책을 먼저 읽도록 앞쪽에 배치하고 어느 정도 독서 습관을 기른 후 권장 도서를 읽도록 발전시켜 나간다.
3. 목표는 구체적인 숫자로
도서 목록의 작성이 끝났다면 이제 횟수와 양을 결정할 차례다. 일주일에 몇 번을 읽을 것인지, 그리고 한 번에 얼마나 읽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매일 한 시간은 반드시 독서를 한다' 등 정확한 숫자로 일정 시간을 확보하도록 한다. 아이의 성격과 수준에 따라 독서량과 시간을 정하는 것이 옳지만, 매일 30분 정도 읽게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여유 있게 실행 가능한 선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4.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계획표 붙이기
아무리 훌륭한 독서 계획을 세웠다고 하더라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자녀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독서 실천에 관심을 갖고 수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계획표를 만들어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놓자. 독서 계획표에는 날짜, 제목, 지은이, 읽을 페이지, 실제로 읽은 페이지 등을 구체적으로 기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아이가 계획표를 채워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정해진 계획을 잘 실천했을 때는 적절한 칭찬과 보상을 해주어 아이가 성취감을 느끼고 더욱 의욕적으로 노력할 수 있게끔 독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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