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요일도 상하이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띵동! 지금 상하이에 천둥 번개를 동반 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는 SNS가 소식을 알려 온다. 가는 도중에 고속도로에 비가 안 오면 좋으련만….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한양 대학교 상하이 센터와 교통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중국 최고 경영자 과정(SHAMP)’의 강의를 들으러 가고 있는 중이다. 낮에는 일 하고 밤에 공부하는 이 과정이 4월 25일에 39명의 원우들과 입학식을 함께 시작 했는데 벌써 8월 9일에 수료를 하게 되었다. 39명의 원우 중에는 근무 하는 지역이 상하이가 19명이고 저장성과 장쑤성에서 근무해 나처럼 고속도로를 2시간 50분에서 1시간 이상 달려 와서 공부하는 원우가 20명 이다.
2014년도 나의 계획이 ‘자기 계발’이었는데 그 계획이 실행 되어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다. 2002년에 중국에 사업차 투자 진출하여 사업만 바라보고 지나온 시간들이었다. SHAMP 과정이 그 동안 소홀히 했던 저의 감성, 이성, 지성을 다시 깨우고 일으켜 세우며 사업이 중국 진출시의 초심으로 돌아 가서 다시 앞으로 발전해 나 갈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서 출장 오신 교수님과 중국 교수님이 격주로 번 갈아 가면서 인문 경제 금융 역사 정치 등의 여러 분야에 걸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드는 생동감 넘치는 현장의 내용을 들려 주고 토론했다.
강의가 끝 난 후 저장성 승주로 돌아가야 하는 나의 발길을 붙잡는 2교시를 알리는 목소리와 함께 이어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 이제는 수료를 하면 매주 금요일에 교수님과 원우들이 함께 한 지식과 열정이 넘치는 강의를 만날 수 없단 말인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2011년 SHAMP 1기를 시작으로 현재 7기가 수강 중이며 총 원우가 200명을 넘어 섰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SHAMP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앞으로 진행되는 SHAMP 강의를 요약해서 교민 신문과 각종 SNS를 통해서 상하이 및 화동 지역 등의 한국 교민들과 중국 친구들에게 행복한 감성, 이성, 지성을 나눠서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 강의는 한국서 오신 한양대 송영수 교수님의 ‘사람과 조직을 키우는 코칭의 리더십’ 이었다. 기억에 남는 한마디는 ‘리더의 역할’이다. 방향/원칙, 존경/신뢰, 소통/코칭, 도전/혁신을 되 새기는데 어느덧 차는 새벽 2시 경에 승주의 요금소를 빠져 나가 집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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