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위안화는 글로벌 결제통화 순위에서 꾸준히 7위 자리를 고수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5월의 1.47%에서 6월에는 1.5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SWIFT는 “한국이 위안화역외센터 10대 국가 순위에 진입해 8위를 기록했다(홍콩 제외)”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15위에서 올해 7단계나 올랐다. 한국을 앞선 위안화역외센터 7개국은 싱가포르, 영국, 미국, 타이완, 프랑스, 이탈리아와 독일 순이다.
마이클 문(Michael Moon) SWIFT 아태지역결제 주관은 “과거 2년 사이 한국에서의 위안화 사용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많은 은행과 기업들이 국제거래에서 위안화를 지불통화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올해 6월 이전 12개월 동안 위안화 결제량이 563%나 급증했고, 올해 6월 한국은 중국과 홍콩의 직접결제 중 68.9%를 위안화로 사용했다. 이는 1년 전 32.8%와 2년 전 16.3%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어난 수치다.
마이클 문 주관은 이어서 “한중 양국은 7월 초 서울에서 위안화결제센터 수립을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하고,한국에서의 위안화 사용을 촉구했다”며, “한국은 북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위안화역외센터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7월 초 위안화결제 수립을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한 이후, 중국 중앙은행은 교통은행 서울지점을 한국내 위안화업무 결제은행으로 지정했다.
중국경제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면서 중국 중앙은행은 ‘위안화의 국제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무역 및 투자에서 위안화 사용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