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0개 성(省)의 상반기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 가운데 상하이가 2만 4312위안으로 1위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도시주민의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1만4959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했고, 가격요인을 제외한 실질 성장률은 7.1%를 기록했다.
7일까지 발표된 30개 성의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 베이징, 저장, 장쑤, 광둥, 톈진, 푸젠의 7개 지역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전국 평균치를 넘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8일 보도했다.
상하이는 2만 4312위안으로 1위, 베이징은 2만1635위안으로 2위, 저장은 2만937위안으로 3위를 기록했고, 이 세 지역은 전국에서 2만 위안을 넘어선 유일한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간쑤성(甘肃省)의 주민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1만 260위안으로 최하위(30위), 시장(西藏)은 1만 386위안으로 29위, 칭하이(青海)는 1만 479위안으로 28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상위 3위는 모두 동부지역에 위치하며, 최하 3위는 모두 서부지역에 위치해 동서 지역간의 소득격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소득 증가율로 살펴보면, 신장(新疆), 칭하이(青海), 꾸이저우(贵州), 장시(江西), 간쑤(甘肃), 후베이(湖北), 지린(吉林), 광시(广西), 후난(湖南), 안휘(安徽), 산시(陕西), 푸젠(福建), 랴오닝(辽宁), 네이멍구(内蒙古), 쓰촨(四川), 허난(河南)의 16개 지역의 주민 가처분소득 증가률이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 신장은 11.5%로 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칭하이는 11%로 그 뒤를 이었다. 꾸이저우와 장시는 모두 10.1%로 성장률 3위를 기록한 반면, 닝샤(宁夏)는 8.1%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서부 지역의 주민 가처분소득 증가폭이 동부지역을 웃돌았고, 증가폭이 가장 높은 10대 지역 중 중서부 지역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증가률이 가장 낮은 10대 지역에서는 동부지역이 60%를 차지했고, 상하이, 베이징, 저장 및 장쑤의 증가폭은 모두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