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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CPI, PPI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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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7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해 전망치에 부합했으며,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0.9% 하락하면서 꾸준히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
올해 1~7월 평균 CPI의 상승폭은 2.3%로 줄곧 안정구간을 유지했다고 신민왕(新民网 )은 11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돼지고기등 식품가격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면서 하반기 인플레이션은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올 한해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7월 CPI 중 식품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3.6% 상승했고, 비(非)식품 가격은 1.6% 상승했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여행 성수기를 맞아 항공료, 여행사 수수료, 영화티켓 등 관련 서비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일부 서비스가격이 전달대비 상승했다.
중앙은행은 “현재 물가형세가 비교적 안정적이나, 수요에 대한 물가변화는 비교적 민감하다”며, “향후 총수요가 꾸준히 상승하면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며, 향후 가격추이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생증권(民生证券)의 발표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 통화정책 집행보고서는 총수요에 대한 인플레이션의 민감성을 강조했으며, 향후 인플레이션은 거시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 통화완화 여력은 상반기보다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행(中国银行) 전략발전부의 저우징퉁(周景彤) 고위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국의 거시정책은 ‘안정 속 완화(稳中趋松)’를 추구할 것이나, 과도한 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PPI는 29개월 동안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4개월 연속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
7월 PPI는 전년동기 대비 0.9% 하락해 201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고, 전달대비 0.1% 하락했다. 또한 7월 생산자 구매가격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올들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벗어났다.
국가통계국의 통계전문가는 “현재 공업품 시장의 공급과 수요 형세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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