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전체 잉여 노동력 최소 8867만명
연안지역 구인난 ‘주택임대료 상승’ 꼽아
중국 노동력 시장은 여전히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베이징 사범대 국민채산연구원(国民核算硏究院)의 ‘국민채산 연구보고서(2014)’를 발표를 인용, 중국 노동력 시장은 여전히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농촌 잉여 노동력이 고갈되었다거나 이미 루이스 전환점(개발도상국에서 농촌의 잉여노동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에 도달해 임금이 상승하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고성장이 둔화되는 현상)에 근접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장삼각주와 창장삼각주 농촌에는 잉여 노동력이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2012년 기준 중국 전체 농촌 지역에는 잉여 노동력이 최소 8867만 명 존재한다고 발표했다. 매년 농촌 잉여 노동력 400만 명이 이동한다고 하더라도 이 수치를 완전히 소화하기 위해서는 20년의 시간이 필요한 셈이라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주장삼각주 지역을 비롯한 연안 지역의 구인난 문제 원인으로 주택 임대료 비용의 대폭 상승, 현지 생활 수준 제고 등을 꼽았다. 또 농민공에 도시 호적을 부여하기 위한 비용을 책정한 결과 2011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3422.55위안이 든다고 추정했다.
이는 다른 연구기관의 결과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이며, 이 비용에는 각 지역의 정부가 교육, 의료, 사회보장 및 도시관리 등에서 지출해야 할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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