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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하나되는 시간, 2014 상하이 도서전

[2014-08-15, 16:15:29]
다양한 책,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
 
'2014 상하이 도서전'이 13일 상하이전람중심(上海展览中心)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번 도서전은 각종 문화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출판사들이 책을 할인 판매해 첫날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바닥에 주저앉아 책에 열중하는 아이들, 오래된 만화책을 보며 추억에 젖는 노인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즐거운 공간이었다.
 
500여 곳이 넘는 출판사가 참가하고 일주일 동안 모두 600여 차례의 문화행사가 준비되어 있는 만큼 둘러볼 곳이 많다. 전시관은 1, 2층에 걸쳐 있고 东一馆, 西一馆으로 나눠져 있다. 구역은 출판사 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사람이 많고 내부가 복잡해 길을 잃기 쉽다. 입장 후 东一馆, 西一馆의 중심이자 2층에 위치한 序观主题展示区 옆 사무소에서 브로셔를 받아 표시를 해가며 이동하면 편리하다. 브로셔에 날짜, 시간별 행사가 나와있고 각 출판사가 어디 위치해 있는지 찾기 쉽게 정리돼 있다.
 
 
도서전에는 새학기를 맞아 부모와 함께 책을 보러 온 아이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아동 도서를 모아놓은 东阳光篷에는 유아부터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과 각종 장난감, 퍼즐 등이 전시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다. 이 공간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연도 진행되고 한편에는 동화책부터 소설까지 다양한 영어책도 판매 중이다.
 
평소 좋아하던 작품이나 작가가 있다면 이번 도서전에서 열리는 행사들을 꼼꼼히 살펴보자. 일주일에 걸쳐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서 평소 만나보기 힘들었던 작가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 东一馆 1층 中心活动区에서는 책 출간회와 싸인회 등 이벤트가 계속해서 열리는데, 독자들의 열기가 대단하다. 이 곳 이외에도 국내 작가부터 외국 작가까지 실제로 만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도서전이라고 책과 관련된 이벤트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곳곳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특히 东西平台 XE구역에서는 지도를 기본 디자인으로 한 독특한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고, 이 밖에도 부채, 도자기, 도장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다. 西一馆 1층 W3-1구역에는 문구코너가 있어 새 학기에 필요한 용품이나 사무용품 등도 구입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책과 전시품들을 모두 구경한 후 복잡한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西一馆 1층 중심에 위치한 理想书房에 가면 된다. 책상과 의자, 책장이 마련된 깔끔한 공간에서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식사는 西一馆 2층 중심에 있는 패밀리마트에서 할 수 있다. 음료와 간단한 도시락을 팔고 한 켠에 식탁이 마련돼있다.
이번 도서전은 19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www.shbookfair.cn를 통해 볼 수 있다.
 
▶일시: 8.13~8.19, 9:00~21:00 (금, 토, 일은 22:00까지)
▶장소: 상하이전람중심(上海展览中心), 延安中路 1000号
▶입장료: 10 元/인당, 5元(야간)
 
▷김현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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