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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는상하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 박상윤 작가

[2014-08-22, 21:20:50] 상하이저널

책쓰는 상하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 당신은 이미 작가다”

‘책쓰는 상하이’ 세번째 강연 <선한 영향력> 박상윤 작가 초청

 

 

상하이에 책읽기, 책쓰기 바람이 일고 있다. 한국 작가들을 초청해 그들의 강연을 듣는 것에서 시작한 <상하이 책읽기> 프로젝트가 8월 매주 금요일 밤 <책쓰기>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 69주년, <책쓰는 상하이> 세번째 강의를 맡은 박상윤 작가는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 당신은 이미 작가다’를 주제로 책쓰기 강연을 진행했다. 박 작가는 “강연을 하게 된 오늘은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8.15 광복절이다. 책쓰기 강연을 통해 그 동안 자신의 내면에 가뒀던 ‘작가’를 해방시켰으면 한다”고 말하고 지난해 책을 처음 쓸 때의 경험을 나눴다.


또 “성공해야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써야 성공한다”라며 책을 쓴 후 달라진 것들을 말했다. 그 중 한국 여러 학교와 기관, 단체 등의 강연 초청을 받게 됐고, 모교인 전북대학교 초빙교수가 됐으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매일 새벽 책을 읽고 쓰는 습관을 갖게 되는 등 여러 가지 사례들을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책을 출간한 50살은 내 인생의 하프타임이 됐다. 나의 가능성을 죽이거나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50살을 기점으로 후반전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전반전에 몸을 풀었다면 승부는 후반전부터”라며 누구나 전략을 제대로 짜면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출간한 <선한 영향력>과 함께 비즈니스와 작가의 길을 동시에 걷고 있는 박상윤 작가(상윤무역 대표)는 올해 11월 두번째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 또 최근 <선한 영향력> 3쇄를 발행하고 10월 4일 교보문고에서 개정증보판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앞으로 매년 한 권의 책을 출간하기로 결심한 박상윤 작가는 상하이 교민사회에 독서토론과 책쓰기 모임을 이끌고 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작가 지망생 중학생, 책쓰기에 입문한 재중동포 사업가, 직장인, 주부 등 40여명은 2시간 여의 강연에 집중했다. 또 공통된 주제를 받아 들고 각자 10분간 쓴 글을 발표하며 <책쓰기> 열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번 네번째 강연에는 한국의 ‘도서출판 더클’ 유준원 대표(‘거절을 거절하라’ 저자)와 성훈 본부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책쓰는 상하이> 3강은 참석자 40여명이 제시한 40개의 소제목 중 1개를 참석자 공통 글쓰기 주제로 뽑았다. 선정된 주제는 ‘중국인 친구를 사귀자-마음과 마음이 통하도록’으로 참석자들은 10분간 글쓰기를 진행했다. 이 중 2명의 글을 소개한다.

 

중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어라


중국에서 꿈을 이루고 싶다면 중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라. 중국인은 당신의 어학선생님이 될 수 있고 중국 현지생활의 좋은 스승이 될 수 있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될 수 있다.


당신이 힘들 때 혹은 외로울 때 중국인 친구를 찾아가라. 비록 바라는 만큼 위로를 못 받거나 혹은 위로를 해주는 방식이 한국 친구와 다르다 해도 달갑게 받아드려라. 그러면 앞으로 주변의 힘든 중국친구를 위로해 주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이 사는 건 어디나 마찬가지다. 중국도 희로애락이 있다. 마음을 열고 모든 것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성공하려면 많은 것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친구가 아닌가 싶다. 옛날 어르신들 ‘부모 팔아 친구사라’는 말씀이 있듯이 좋은 친구, 다양한 친구들은 당신의 성공길에 희망과 탄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중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라. 중국을 알고 싶고 중국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중국친구를 더욱 많이 사귀어야 한다. 그러면 성공이 당신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재중동포 기업가/이준(lxjshang@daum.net)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것


어느 문화권이든 어떤 말을 사용하든 우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에너지 안에 속해 있고, 그 가치는 변하지 않는 우주의 진리처럼 빛난다. 어느 문화권에 속해있든 사람이라는 전제조건을 갖는다는 말이다.


처음 중국에 오면서 내가 만난 사람들은 거의 다른 문화권 사람들이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중국어라는 언어를 통해 정을 나누고 서로를 알았다. 언어가 깊지 않아도 그들은 내게 친절했다. 웃었고 따뜻하게 말을 건넸고 물심양면으로 나를 친동생처럼 보살펴주었다. 금 생각해보면 그들은 내게 마치 엄마 같았다. 나보다 다들 나이가 어렸는데도 말이다.


특히 내 프랑스친구의 시어머니인 중국 아줌마를 만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녀는 나보다 30살이나 많은 아주머니셨지만 그녀와 밥을 먹고, 그녀의 보살핌을 받고, 그녀의 집에서 휴식하며 나와 그녀는 둘도 없는 마음과 마음으로 맺은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렇게 친구는 나이가 많든 적든, 무엇이 있든 없든 아무런 제약이 없다. 친구이기 때문이다. 중국 아주머니는 그렇게 내게 가장 멋진 친구로 남아 있다.


중국에서 살고 사람을 만나고 인생의 서식처를 마련하는 사람들이라면 중국인 친구를 정말 많이 사귀라고 말하고 싶다. 낯선 땅, 낯선 음식, 낯선 시간 속에서 그저 이방인으로서 자신을 놔둔다면 당신은 그저 타인으로 남겨질 것이다. 그 나라를 사랑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그 나라의 언어 그리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모든 것은 사람과 사람간의 이야기이기에.


▷한국기업 직장인/이찬주(chan9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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