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미국 아마존이 상하이자유무역구에 정식으로 진입하며, 중국시장 확대에 발벗고 나섰다.
자유무역구시험지구 관리위원회와 상하이시정보투자㈜는 20일 미국 아마존사와 국제전자상거래 합작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향후 중국 소비자들은 아마존 미국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마음에 드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방일보(解放日报)는 21일 전했다.
국제전자상거래(跨境电子商务)는 전세계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무역방식으로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발개위와 해관총서는 국제전자상거래의 성장조건과 정책환경을 갖춘 상하이시를 중국 최초의 국제무역전자상거래 서비스 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상하이자유무역구 출범 이후 제도혁신을 기반으로 국제전자상거래가 크게 성장하면서 거래, 통관, 물류, 결제 등 다양한 영역이 개선되었고, 자유무역구내 국제전자상거래는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상하이 국제무역전자상거래 시험플랫폼은 지난해 말부터 정식 운영되면서 한국, 일본, 호주, 미국, 이탈리아, 홍콩 등지의 온라인 업체들이 1만 종의 온라인 상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결합효과(Combined effect)를 형성했다.
아마존그룹은 자유무역구관리위원회, 상하이시정보투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자유무역구내 일련의 국제무역업무를 추진할 방침이다. 즉 국제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물류창고 플랫폼 구축, 자유무역구 금융혁신 정책 활용, 국제전자결제서비스 합작, 자유무역구에서 선행되는 제도의 혜택 등을 누릴 예정이다.
아마존 관련 책임자는 “일단 중국의 국제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면 국내 소비자들은 직접 아마존 미국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마존 역시 글로벌 사이트에 ‘직통중국(直通中国)’채널을 열고, 중문판 쇼핑 페이지를 구축하며, 모든 상품에 대한 동일가격을 보장한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국 판매업체는 아마존 미국 사이트에 온라인쇼핑몰을 개설해 중국상품을 전세계에 판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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