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노선으로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본다
처음 동방명주을 봤을 때의 감동, 황푸강 너머로 보이는 와이탄의 이국적이고 화려한 야경, 예스러운 멋을 간직한 예원,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거리 신천지.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곳들이지만 이곳을 보기 위해 하루에도 수 천명의 관광객들이 상하이를 찾는다.
상하이의 관광지들은 대체로 중심가에 모여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몇 군대씩 천천히 걸으며 둘러봐도 좋다. 하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층 버스에 앉아 시내를 둘러볼 수 있는 투어버스도 제대로 상하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상하이에는 유명 관광지를 노선으로 엮은 2개의 투어버스가 있는데, 하나는 시티투어버스고 다른 하나는 빅버스다. 시티투어버스는 모두 두 개의 노선이 있는데, 1호선 푸시노선은 상하이 도시계획관에서 시작해 와이탄을 지나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박물관까지 운행한다. 푸둥노선은 상하이박물관에서 출발해 동방명주를 지나 진마오다사(金茂大厦)까지 운행한다.
빅버스는 모두 3개의 노선으로 빨간색의 상하이 시내투어노선, 파란색의 푸둥 투어노선, 초록색의 템플투어 노선이 있다.
빅버스 티켓은 인민광장역 19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신세계백화점 맞은편에서 구입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00元이고 현금과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티켓을 사면 버스에서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는 이어폰과 버스 지도를 함께 준다. 티켓은 종류에 따라 구매한 시점부터 24시간 또는 48시간 동안 이용이 가능하고 황푸강을 운행하는 크루즈와도 연계된다. 옥불사, 진마오타워 등 주요 관광지 입장료가 포함된 300元짜리 티켓도 부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하루 동안 모든 노선을 둘러보고 싶다면 초록색 먼저 타 관광을 한 후 출발점으로 돌아와 빨간 노선으로 갈아타고 다시 와이탄에서 파란노선으로 환승하는 방법이 있다. 파란노선이 푸둥을 돌고 와이탄으로 돌아오면 다시 빨간노선으로 갈아타 예원 및 신천지를 지나 처음 티켓을 샀던 난징루로 돌아올 수 있다.
버스에 올라 이어폰을 꽂으면 7번 채널에서 한국어 안내방송이 나온다. 눈앞에 보이는 주요 건물들 및 상하이의 역사, 기후 등의 정보가 방송된다. 눈에 익숙한 건물, 풍경일지라도 방송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는 정보들이 많아 집중해 듣게 된다.
이층 버스, 머리위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육교와 나무들. 바람을 맞으며 난푸대교를 건널 때의 짜릿한 기분과 2층 버스에서 바라보는 와이탄의 야경, 상하이가 새롭게 다가온다.
BigBus
티켓: 100元(24시간 사용가능)
구매 장소: 지하철 人民广场 19번 출구, 신세계백화점 맞은편.
탐승 장소: 22개의 정거장에서 승하차 가능. 메인 탑승지역은 신세계 백화점 앞.
운영 시간: Green-09:00~16:45, Blue-17:30, Red-20:00까지. (약 30분의 배차간격)
문의: (+86) 21-6351-5988
홈페이지: www.bigbustours.com 홈페이지에서 빅버스App을 다운받을 수 있다.
▷김현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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