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투자자서비스(MI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4년 9월 이후 중국 부동산시장 판매가 개선되겠지만, 주택가격 상승세는 한층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재화사(财华社)는 1일 전했다.
허줘롱(何卓荣) 무디스 총재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계약판매액은 개선될 전망이며, 이는 신규물량 증가, 신규대출 공급량 증가, 선택적 규제완화 등을 포함한 지지 요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분양주택 시장의 계약 판매액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올들어 7월까지 계약 판매총액은 2조99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의 3조3400억위안에서 10/5% 하락했다.
무디스는 향후 몇 개월의 신규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12개월간 계약 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0~5%가량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서 “광둥푸산(广东佛山)과 허난 정저우(河南郑州) 등 일부 도시에서는 이미 구매제한 조치를 풀고 있으며, 향후 부동산 대출공급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신규 프로젝트 공급량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가격우대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어, 집값 상승은 제약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무디스는 2014년 9월 이후 계약 판매액이 다소 개선되더라도, 향후 6개월간 Negative Rating Action(负面评级行动)이 Positive Rating Action(正面评级行动)을 앞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부채 레버리지비율의 상승과 부동산업 수익율 부담이 가중되면서 일부 부동산개발업체의 신용상태가 악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