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기금이 부족해 의자 없이 '서서 수업 받는 아이들'의 사연이 알려졌다.
중국 관련 매체 동방일보는 중국 산둥성 린이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4학년 학생 35명이 의자가 없어 선 채로 수업을 받고 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이 학교는 운영 자금이 부족해 충분한 학교 설비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4학년 학생들은 새로 입학한 1학년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의자를 양보하고 서서 수업을 받고 있다.
해당 학교 교장은 "학생 정원이 2배로 늘었지만 이를 지원할 만한 기금이 없어 임시적으로 학생들이 서서 수업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영상을 보다 못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서서 수업 받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에 올렸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 선 채로 책상 위에 쭈그리고 있어야 한다"며 "학교 설비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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