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국적 불문하고 사람들에게 타지 생활 중 그리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가족과 친구들을 제외하고 바로 고향 음식이 아닐까 싶다. 많은 한국인이 타지 생활 중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매콤한 떡볶이와 양념치킨을 꼽는다면, 캐나다인들에게는 바로 푸틴(Poutine감자튀김 위에 그레이비 소스와 치즈를 얹은 음식)이 향수병에 젖은 캐나다인들이 타지에서 가장 그리워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적 불문하고 사람들에게 타지 생활 중 그리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가족과 친구들을 제외하고 바로 고향 음식이 아닐까 싶다. 많은 한국인이 타지 생활 중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매콤한 떡볶이와 양념치킨을 꼽는다면, 캐나다인들에게는 바로 푸틴(Poutine감자튀김 위에 그레이비 소스와 치즈를 얹은 음식)이 향수병에 젖은 캐나다인들이 타지에서 가장 그리워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캐나다에 돌아가면 편안한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푸틴을 먹을 거야!”
캐나다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알게 된Tock’s. 캐나다인 Brian Tock이 운영하는 캐나다 음식점으로 2013년 6월에 처음 문을 열었다. 오픈한 지 얼마 안되어 한국인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곳일 수 있지만, 2013년 상하이 라이프 매거진That’s Shanghai에서 주최하는 Best New Restaurant(최고의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을 수상했다. 이미 캐나다인뿐 아니라 서양인들 커뮤니티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난징동루 와이탄 근처에 자리한 Tock’s는 약간은 생소한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시간 내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곳을 알고 찾아왔을까 싶은 의문은 Tock’s 주인장인 Brian Tock의 여자친구이자, 레스토랑 매니저인 Mira를 만나는 순간 풀린다. Tock’s를 찾아온 사람들을 가족같이 친근하게 대함으로써 많은 고객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한 미소가 아름다운 매니저 Mira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식사를 하는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는 어땠는지, 맛은 괜찮았는지 등을 일일이 체크한다. Tock’s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그녀는 “Tock’s 는 고향에 온 것 같은 친근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깨끗하고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감히 상하이에서 최고의 훈제 고기를 제공하는 집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사진 찍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쑥스러워했지만, 막상 카메라 앞에 서자 환한 미소를 지은 Tock’s 레스토랑 매니저인 Mira

 
최고급 품질의 훈제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캐나다 스타일 샌드위치
음식 재료의 품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Tock’s의 주메뉴이자 인기 메뉴는 바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AAA 등급의 앵거스 소고기 사용하여 만든 캐나다 전통 훈제 소고기 샌드위치(SMOKED MEAT SANDWICH 麗帕明治).
 

최고급 품질의 훈제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이 캐나다 스타일 샌드위치는 고기를 사랑하는 한국인들이 좋아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메뉴이다. 한입에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먹는 순간, 훈제 소고기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과연 상하이에서 가장 좋은 고기를 쓴다는 것이 사실일까라는 불신이 단번에 사라진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훈제고기 샌드위치 SMOKED MEAT SANDWICH 麗帕明治(소-75元/대-95元)

 
단순히 고기만 들어간 샌드위치가 약간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상추와 토마토, 베이컨이 함께 들어간 훈제 고기 클럽 샌드위치(SMOKED MEAT CLUB SANDWICH 麗帕明治)를 주문하거나, 고기와 빵 그리고 감자튀김이 큰 접시에 담기어 제공되는 훈제 고기 플래터(SMOKED MEAT PLATTER 麗棚金)와 샐러드를 함께 주문한다면 적당할 것이다. 또한, Tock’s의 모든 소고기 메뉴는 Lean, Medium, Fat 중 하나를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는데, 이는 소고기에 포함된 지방의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높은 칼로리가 부담스럽다면 Lean을, 부드러운 육질을 원한다면 Medium에 Fat을 조금만 섞어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Medium과 Fat이 적절히 섞인 훈제고기 샌드위치 SMOKED MEAT SANDWICH

 

부드럽고 맛있는 훈제 칠면조와 오리고기가 담긴 훈제고기 플래터 2 MEAT PLATTER 火腿拼盘(소-75元/대-95元)

 
캐나다인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캐나다 전통 음식 ‘푸틴’
캐나다인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캐나다 전통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제일 먼저 손꼽는 음식인 푸틴 역시 Tock’s에서 꼭 맛보아야 할 대표 음식 중 하나이다. 일개 감자튀김이 어떻게 캐나다 대표 음식이 될 수 있느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캐나다에 가면 꼭 맛보아야 할 음식 중 하나로 캐나다 대부분 레스토랑뿐 아니라 심지어 캐나다에 있는 맥도날드에서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푸틴은 캐나다 대표 메뉴이다.

푸틴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감자튀김 위에 그레이비 소스(고기 육즙 소스)와 치즈 덩어리를 얹은 것이지만, 이 외에도 베이컨이나 잘게 썬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얹어서 먹기도 한다. Tock’s 에서는 푸틴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클래식 푸틴 CLASSIC POUTINE 特色组合, 그레이비 소스와 치즈 위에 고기가 추가로 올라간 SMOKED MEAT POUTINE WITH GRAVY 熏肉特色组合搭配肉汁, 그레이비 소스 대신 미트 소스를 사용한 SMOKED MEAT POUTINE WITH MEAT SAUCE 熏肉特色组合搭配肉酱. 이렇게 총 세 가지 종류의 푸틴을 제공하고 있다. 만일 푸틴만 따로 주문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싶으면 메인 메뉴로 주문한 샌드위치나 플래터에 함께 나오는 감자튀김에 추가 금액(30元)을 지불하면 푸틴 감자튀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Tip!

Tock’s 푸틴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와 치즈는 모두 캐나다 스타일로 직접 만든 홈메이드라고 하니, 캐나다 전통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꼭 푸틴을 주문해 보기를 바란다.
 

감자튀김 위에 홈메이드 그레이비 소스와 치즈를 올린 클래식 푸틴 CLASSIC POUTINE 特色组合(소-42元/대-48 元 )

 

 

Tock’s에서는 꼭 대표 메뉴를 주문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신선하고 깨끗한 야채와 캐나다 스타일 샐러드 드레싱을 사용한 셰프 추천 샐러드(CHEF SALAD 凯撒沙拉48元), 최고 품질의 훈제 소고기를 사용한 스파게티(SMOKED MEAT SPAGHETTI 熏肉意面 58 元), 치킨 육수로 맛을 낸 맛조볼 수프(MATZO BALL SOUP 面丸鸡汤: 소-35元, 대-45元)는 이름만 보면 여느 레스토랑 메뉴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요리 같지만, 모두 캐나다 정통 요리 레시피에 따라 만들어진 홈메이드 요리로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맛조볼 수프 MATZO BALL SOUP 面丸鸡汤: 소-35 元, 대-45 元

디저트 마니아라면 Tock’s의 홈메이드 디저트를 놓치지 말 것! Tock’s에서는 정해진 디저트 메뉴가 없고, 시즌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디저트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디저트 마니아라면 꼭 종업원이나 매니저인 Mira에게 오늘의 디저트가 무엇인지 확인해 볼 것! 아이스크림을 얹은 애플파이, 달콤한 캐럿 케이크 등 약 25 元에서 40 元 사이의 가격으로 홈메이드 디저트의 풍부한 풍미를 만끽할 수 있다.

 

5겹으로 쌓아 올린 홈메이드 캐럿 케이크

 
Tock’s는 오픈 이래 단 한 번도 마케팅을 하지 않았지만, 캐나다인과 중국인은 물론 유럽인, 일본인들까지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고객들이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한 번도 한국 고객들은 만난 적이 없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인들도 많이 볼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하는 친절한 매니저 Mira가 있는 Tock’s에 방문해 맛있는 캐나다 음식을 맛보기를 바란다.

 

금새 만석이 된 점심시간Tock’s 내부

 

•Add: 黄浦区河南中路221号(近福州路)
•Tel: 021 6346 3735(저녁에는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권장한다)
•Open: 매일 11am~10pm
•www.tocksdeli.com.추

▷최수정 객원기자(suechoi88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