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6 선주문 폭주에 중국시장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6가 올해 안에 중국 공신부의 통신사 가입허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3대 통신사(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와 계약을 맺은 아이폰6가 올해 중국 본토에서 출시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동방망(东方网)은 17일 보도했다.
중국 3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이미 9월초부터 아이폰6의 온라인 예약을 받고 있다. 각각 7만2000명, 1만5000명, 1만8000명의 예약자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공신부는 아이폰6의 통신사 가입 허가증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제는 4G 시스템방식이다. 국내에서는 4G FDD-LTE 상용라이센스를 정식 발급한 바 없으며, 정부는 올해 6월 27일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에게 중국 16개 주요도시에서의 FDD-TDD 혼합망 테스트를 허용하고, 이에 상응하는 4G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어서 8월 29일에는 혼합망 테스트 지역을 16개 도시에서 40개 도시로 확대했다.
‘혼합망 테스트’는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이 아직까지 TD-LTE 이외의 FDD-LTE 라이선스를 부여받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며, 올 연말에야 FDD 라이선스가 정식 발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정식 라이센스가 없이 FDD 4G 체제의 아이폰6는 중국본토에서 공식 판매가 어렵다.
한편 신형 아이폰6와 애플와치가 발표되자, 기존 아이폰 제품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1주일 만에 아이폰5S를 팔겠다는 포스팅이 16% 가량 증가했다. 아이폰5S는 3488위안, 4S는 1888위안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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