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컬학교, 평등교육을 목표로 교육의 질 평준화한다
중카오 점수를 통한 입학 아닌 거주지역 근거리 입학도 추진
새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상하이시 교육국이 발표한 ‘개혁안’이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로컬학교에 대해 평등교육을 목표로 한 해당 개혁안은 교육의 질 평준화는 물론 학교별 커리큘럼을 통일시키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교육열이 높은 중국은 수년 동안 명문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편법 등이 자행되며 골머리를 앓아왔다. 부유층은 학교측에 값비싼 선물 또는 금품을 제공하는가 하면, 명문학교 입학을 도와주겠다며 ‘학교입학서비스비’로 1,000위엔에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브로커들도 생겨났다. 이와 같은 현실은 중국 내 자녀교육이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올해부터 이런 편법 자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여진다. 중앙정부와 지방 교육국은 교육개혁을 통해 입학예치금을 낮추고 전체적인 공교육의 수준을 높인 후 평준화해 학교간 격차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혁안’이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 정책 외에도, ‘명문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진이 상대적으로 교육열이 약한 학교로 재배정되며, 중카오(中考) 점수를 통한 입학이 아닌 거주지역 기준으로 학교를 선택하는 제도도 도입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의 이와 같은 교육체제 변화는 시진핑 정부의 부패척결과 같은 문맥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교육개선안에 대해 “최소 한 취(区)당 하나의 ‘명문학교’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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