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대국(整容大国)’으로 불리는 한국은 선진화된 성형기술과 성형산업으로 해마다 수많은 해외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신화망(新华网)은 25일 “한국인들에게는 성형이 마치 ‘일반 가정식’처럼 흔한 일”이라며 한국의 성형산업을 소개했다.
미국 ABC 방송국은 지난 6월21일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의 통계수치를 인용해 “서울에서는 여성 5명 중 한 명이 성형술을 받은 반면, 미국에서는 20명 중 한 명이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를 위해 성형술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국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꿈’을 실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건강산업발전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2년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해외 관광객 수는 2009년의 2851명에서 1만5898명으로 급증해 매년 평균 77.3%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형업은 매년 한국에 1억 달러에 달하는 수입을 창출하고 있어, 한국 정부는 미용성형업을 일종의 산업으로 운영해 성형업의 발전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거대 시장은 극심한 경쟁을 의미하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는 지하철과 버스정거장 내부, 외부는 온통 성형수술 광고로 뒤덮여 있다. 광고 대부분은 수술 전후 사진을 대비하거나, 유명 외과의사 소개들이 주를 이룬다.
서울에서 가장 번화하고 고급 주택가들이 밀집한 압구정동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성형외과 병원들이 밀집해 있다. 압구정동의 ‘로데오거리’로 불리는 곳에는 400여 곳의 성형외과와 수천명의 성형외과 의사들이 거대 군단을 이루고 있으며, 성형외과 간판이 즐비하게 들어서 가히 명실상부한 ‘성형천국’을 이루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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