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2시 30분경 쿤밍시(昆明市)의 밍퉁(明通)초등학교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7일 전했다.
25일 오후 이 학교 체육교사는 체육시간에 사용하는 스펀지 매트(길이 200cm, 넓이 150cm, 두께 30츠)를 학생 기숙사 1층 복도에 임시로 세워두었다. 26일 오후 2시경 학교의 알람벨이 울리자,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휴식 후 기숙사에서 나와 교실로 돌아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던 중 벽에 세워져 있던 스펀지 매트 하나가 1층 복도에 떨어져 통로를 막았다. 앞서 내려가던 학생들이 매트를 지나던 중 넘어졌고, 뒤에서 내려오던 학생들은 상황을 모른 채 앞으로 밀려 들면서 뒤엉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대부분 초등 1,2학년 학생들로 부상을 입은 학생들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왕지엔(王坚) 쿤밍시 교육국 부국장과 루자(陆佳) 판롱구(盘龙区) 정부 부국장은 학교안전 관리감독의 직무상 과실 등의 문제로 정직처분을 받았다. 또한 판롱구 교육국 국장, 판롱구 퉈동가도(拓东街道) 사무실 관리안전 생산 부주임, 밍퉁초등학교 교장 또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밖에도 안전관리 책임자 2명은 면직 처분을 받았다.
1955년에 개교한 밍퉁초등학교는 교육부로부터 ‘현대교육 기술실험 학교’로 최초 지정된 곳이자, ‘운남성 1급 시범학교’, ‘운남성 실험학교’로 알려졌다. 현재 43개 반에 2710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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