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기존의 7.6%에서 7.4%로 하향조정했다. 이로써올해 중국은 연초에 발표한 경제성장률 7.5%의 목표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는 7.5%에서 7.2%로, 내후년 전망치는 7.5%에서 7.2%로 각각 하향조정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7일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 그림자금융, 과잉생산, 환경오염 등을 해소하려는 조치들이 투자와 산업생산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리스크 통제와 성장목표 실현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국유기업과 서비스업 산업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지방정부 부채 증가와 그림자은행을 억제하는 조치로 인한 투자 및 산업생산의 감소를 상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세계은행은 6일 발표한 ‘동아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정부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금융 취약성과 구조적 한계에 대한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중국 경제총량은 56조 8845억 위안(한화 9995조 원)으로 세계 경제총량의 12.3%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대비 7.7% 성장해 목표치 7.5%를 넘어섰다.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고소득 경제체제의 회복으로 수출이 늘어나 내년에는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성장률은 차츰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6.9%로 지난해의 7.2%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도상국의 각도에서 본다면,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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