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中서 대한민국 대표 식품기업 되겠다”
파리바게뜨 한국본사 권인태 대표이사
10월 10일 오전 10시 파리바게뜨는 중국 진출 10주년을 알렸다. 교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구베이점이 파리바게뜨 해외 첫 점포다. 상하이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파리바게뜨는 이제 대한민국의 대표 베이커리에서 중국 대륙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위상이 높아가고 있다.
중국진출 10주년, 글로벌 1호점 구베이점 리뉴얼 오픈행사에 참석한 파리바게뜨 한국본사 권인태 대표이사는 “중국에서 대한민국 대표 식품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또 “한국 교민들에게 힘이 되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겠다”고 밝힌다. 해외 180개 매장의 출발인 이곳 구베이점에 모인 SPC그룹 임직원들의 각오가 새롭다.
파리바게뜨가 중국 진출 10주년을 맞았다. 해외 첫 점포인 구베이점도 오픈 10년을 맞아 리뉴얼하는 등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홍차오공항에 도착하니 가슴이 먹먹하고, 코끝이 찡했다. 파리바게뜨가 해외시장에 첫 진출한 지역이 이 곳 중국 상하이다. 교민들이 밀집한 지역인 구베이점이 글로벌 1호점다. 글로벌 1호점이 10년이 됐다. 소중하고 의미있는 점포다. 10년전 이 장소에서 시작해서 미국, 싱가폴, 베트남, 프랑스 등 5개국으로 뻗어 나갔다. 10년 후 같은 날, 첫 출발점에 다시 서게 되니 공항에서부터 남다른 감동을 느꼈던 것 같다.
글로벌 1호점을 상하이로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2004년 10월 10일에 이곳 구베이점을 오픈했다. 법인 설립은 2002년 미국이 먼저였지만 해외 첫 시장으로 중국을 선택했다. 당시 상하이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경합도시로 부상하기 시작했고, 고급소비자층이 확대되고 있었다. 중국 중심상권과 고급 주택가를 공략해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기로 결정하고, 이러한 도시로 상하이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파리바게뜨의 중국에서의 성공전략은.
첫번째는 중국 사업 시작 전에 충분한 현지 시장 조사와 진출 전략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곳 상하이 구베이점이 해외매장으로는 첫번째지만 미국과 영국 여러 곳에서 새로운 모델에 대한 테스트를 거쳤었다. 또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 현지에 직원들을 파견하여 수년 동안 식음료와 외식시장은 물론 상권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진행하여 사전에 치밀한 진출 전략을 마련했다. 중국 진출10년 전부터 그만큼 노력이 있었다. 10년의 준비를 기반으로 탄생한 점포인 것이다.
두번째는 브랜드 빌딩(BRAND BUILDING)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사업 초기부터 다양하고 효과있는 마케팅과 이벤트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명성점, AAA 브랜드, 중국 10대 브랜드, 5성급 브랜드, 베이징 올림픽 공급상, 네티즌 선정 인기 브랜드 등 전문가와 소비자가 손꼽는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현지인들의 믿음과 신뢰를 얻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끝으로 현지화 전략, 즉 유연한 변화와 대응을 꼽을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현지인들의 기호와 선호도를 치밀하게 분석해 현지화 제품을 출시하고, 독특한 마케팅 기법을 펼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앞으로 중국 사업에 대한 계획은.
일반적으로 10년을 주기로 변화가 있다고 한다. 파리바게뜨 해외사업은 이제 어린이에서 10대 청소년기로 접어들었다. 성장한 만큼 옷도 갈아입고, 내용도 바꾸는 등 활발하게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단기간 양적 성장보다 매장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반을 다진 후 속도를 낼 것이다.
신규 거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향후 동북 3성과 화서, 화남 지역까지 진출해 계획을 갖고 있다. 또 가맹사업을 잠시 중단하고, 내부역량을 강화한 후 상하이와 베이징 외 기타지역은 지역가맹 즉 마스터프랜차이즈를 시도하려고 한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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