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9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15.3% 증가해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며,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 증가율 또한 전년동기 대비 7% 늘어나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나 7개월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13일 전했다. 9월 무역흑자는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에 비해 크게 축소되었다.
중국 해관은 9월 무역수지는 310억 달러 흑자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8월의 498억3000만 달러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올해 1~3분기까지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3조160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이중 수출은 5.1%, 수입은 1.3% 각각 증가해 무역 흑자는 2316억 달러로 37.8% 확대됐다.
해관은 4/4분기 대외무역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특히 향후 2,3개월 이내 대외무역 수출에 대한 부담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 한해 7.5% 대외무역 성장목표는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대외무역은 이미 고속 성장단계를 지나 중고속 성장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유에성(郑跃声) 해관총서 대변인은 “정부가 실시하는 대외무역 지원정책과 세계 주요 경제국들의 경기회복 및 통관개혁에 힘입어 올해 1~3분기의 수출입이 차츰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뤼세쯔(刘学智)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거시정책 연구원은 “중국의 9월 수출 증가율은 해외 수요의 꾸준한 개선, 미국 경제의 회복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또한 하반기 들어 대외무역 정책효과가 뚜렷해 지고 있다”며, “올 상반기, 특히 1/4분기 수출이 크게 저조해 올해 7.5% 성장목표 실현과는 큰 괴리가 발생했다. 올 한해 수출은 6~6.5$, 수입은 3% 가량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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