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췐루에서 택시로 4분, 자전거로 12분, 걸어서 25분
지척이라는 말은 한 자의 거리를 뜻한다. 민항문화공원은 한 자의 거리는 아니지만 홍췐루에서 지척의 거리에 있었다. 입장료도 없고, 신경 쓰는 이 하나 없이 공원에 들어서니 아름다운 공원의 모습이 보였다. 공원은 숨막히는 도심 속에 있는 오아시스 같았다. 여러 사람에게 쉼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이 공원은 여러 가지 방면에서 뛰어났다.
민항문화공원의 역사와 현재
민항문화공원은 2013년 3월 23일 처음으로 개방된 공원이다. 총 4기로 나눠 개발이 진행 되고 있는데 2013년 3월24일에 1기 개발 완료와 함께 吴中路에 있는 북문이 개방됐다. 그 후 2014년 4월에 2기 개발 완료와 함께 漕宝路에 있는 남문이 개방됐다. 현재는 1기의 2/3가 개방된 상태이고 1기의 남은 1/3은 4기 개발과 함께 2015년 말쯤 함께 개방 예정이다. 2014년 말에 개방 예정인 3기는 吴中路에 있는 1기의 북문 건너편에 조성된다. 정문은 이 두 곳이 아니다. 정문은 4기를 끝으로 조성이 끝나는 시점에 문을 여는 新镇路에 위치한 서문에 위치한다.
상하이 교민에게 익숙한 吴中路와 漕宝路, 新镇路에 있는 이 공원의 크기는 1기 300무, 2기 390무, 3기 270무, 4기 310무, 총 1270무로 현재 개방된 1,2기는 전체의 55퍼센트 정도가 개발된 상태다. 하지만 吴中路에 있는 북문의 경우는 교통편이 없다. 그 관계로 2013년에 개방된 공원은 존재감이 없었다. 그래서일까 공원 안에 있는 생태계가 너무도 평온했고, 자연보존이 잘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앞으로도 이 곳은 변 거주민들을 위한 장소로 존재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상하이 교민들에게도 좋은 휴식 장소로 오래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민항문화공원에서 만난 가을
최근에 개발 되어 개방한 공원답게 다리나 곳곳에 있는 야외 공연장, 의자들은 모두 새것과 다름없었다. 상해를 중심으로 절강성, 강소성 등 정원이 발달 된 지역답게 공원의 조경 하나 하나가 매우 조화로웠다. 인공이 아닌 자연적으로 흐르는 수로들을 잘 살려 풍광이 풍성하고 수려했다. 곳곳에 설치된 야외 벤치나 조형물들 또한 주변 자연과 조화롭게 조성이 됐다. 무엇보다 습지의 보존 상태가 너무도 훌륭했다.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습지들을 하나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살린 설계에 감탄 하며 초등학생 마냥 습지 여기저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돌아다니다 보니 습지의 식물들이나 생태를 훼손하지 않고 습지를 산책할 수 있도록 조화롭게 설계된 산책로에 또 한 번 감탄했다.
문화 공원 내 시설물과 이용 안내
입장료는 무료이며 향 후 4기까지 개방이 완료된 후에도 민항구의 구민들을 위해 계속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공원 내부에는 각각 남문, 북문 입구에 화장실이 있고 漕宝路에 위치한 남문에서 진입 후 오른쪽에 자전거 대여소 및 전기차 티켓 매표소가 있다. 본인 자전거는 공원 내에 반입이 안되며 반려 동물도 입장 할 수 없다.
자전거 대여료
2인승: 30元/시간, 보증금 100元
3인승: 50元/시간, 보증금 100元,
가족용(6인까지 탑승 가능):, 70元/시간,보증금 100원
공원 관광용 전기차: 1인당 10元(보증금 없이 매표소에서 구매 가능): 10분 정도 소요
특별한 부대 시설이 아직 없고, 향후에도 간단히 차나 음료를 마시는 곳 외에는 다른 시설은 설치 계획이 없다고 한다. 주변 거주 인구가 많은 漕宝路 입구를 중심으로 돗자리를 깔고 쉬고 있는 가족들을 볼 수 있었다. 공원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음식물 반입도 허락이 된다.
아쉬운 점은 자전거로 산책하기에 최적화된 공원인데 본인 자전거 반입이 안 되는 것이다. 공원 내에는 모래놀이터를 포함한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가 남문을 중심으로 두 군데 설치되어 있었다. 시설물 모두 막 단장하여 쾌적하고 놀고 있는 어린아이들 모두 행복해 보였다.
▶주소: 민항문화공원 북문-吴中路2019, 남문- 漕宝路上 九星市场5号门 건너편, 주유소 옆 (주차장 입구가 九星市场5号门 바로 건너편에 따로 있음)
▶개방 시간: 6:00~18:00(단, 7~9월 5:00~18:00)
▶입장료: 무료
▶주차비: 10元
▶문의: 5486-0606
▷고등부 학생기자 한동영(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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