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세상에서 구글이 기침을 하면 일부 사이트들은 독감에 걸릴 수도 있다. 이번엔 동영상 스트리밍 및 토런트 사이트들이 구글 알고리즘 변경의 직격탄을 맞았다.
구글이 지난 20일(이하 현지 시각) 알고리즘을 변경한 이후 일부 스트리밍 사이트들의 검색 순위가 폭락했다고 아스테크니카가 27일 서치메트릭스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프로젝트 프리TV다. 이 업체가 운영하는 free-tv-video-online.me는 검색엔진 최적화(SEO) 건수가 96% 감소했다.
torrentz.eu와 thepiratebay.se 같은 사이트들도 구글 검색 알고리즘 변경의 직격탄을 맞았다.
공짜 스트리밍과 토런트 사이트들의 검색 유입률이 폭락한 것은 구글이 지난 주 실시한 알고리즘 변경 때문이다. 지난 2012년 검색 결과에서 스트리밍과 토런트 사이트들의 노출 빈도를 줄이는 정책을 도입했다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구글은 이번엔 좀 더 강력한 제재 수단을 적용했다.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를 비롯한 콘텐츠 사업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불법 콘텐츠로 연결해주는 사이트들의 노출도를 대폭 줄여버린 것. 이에 따라 저작권 침해 원흉으로 꼽혔던 많은 사이트들의 트래픽이 크게 감소했다고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기사 저작권 ⓒ 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