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후베이(湖北) 팡현(房县)의 한 30대 남성이 승용차를 몰고 1.5Km를 돌진해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마작에서 돈을 잃고 동료에게 복수하기 위해 동료의 아내와 아이를 죽인 뒤 차를 몰고 20여 명을 들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팡현 인민병원에 따르면 이미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남방도시보는 29일 보도했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오전 8시경 한 남성이 분풀이를 하겠다는 식으로 사람들을 들이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사건 현장에 있던 또 다른 목격자는 “이 남성이 전날 밤 링웬루(陵园路)의 한 개인 주택에서 도박으로 돈을 잃은 후 오늘 새벽 동료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아내와 아이를 살해한 후 차를 몰고 링웬루에서 북문까지 2Km 차를 몰았다. 이 과정에서 20여 명이 차에 치었으며, 노인 한명과 어린아이 한명을 칼로 베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사고를 낸 남성은 사회에 복수하겠다는 생각에 마약을 흡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현장을 봉쇄하고 진상규명에 나섰다. 팡현 당국은 긴급회의를 소집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사상자 수와 사건 경위를 밝히지 않았다.
▷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