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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통(沪港通) ‘블루칩 저평가, 중소형주 고평가’

[2014-10-31, 19:50:50]

GJ투자, SUMMIT자산운용사 ‘후강통 설명회’ 열어

 
이제 외국인도 중국 주식에 직접투자 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이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상하이 A주에 투자하는 제도인 후강통(沪港通)의 실시를 앞두고 상하이 현지 한국교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J투자(상해)유한회사는 지난 30일(목) 오전 10시 한국상회(한국인회) 열린공간에서  ‘후강통과 중국주식투자 설명회’를 갖고 후강통과 중국주식시장, 투자리스크, 전략, 시장관심종목, 계좌개설 등 후강통과 관련된 직접적인 사항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껏 QFII펀드를 통해 중국주식을 간접적으로만 투자 할 수 있던 한국 개인투자가들도 후강통 실시 이후홍콩에 계좌만 있으면 바로 중국 상해 A주식을 살수 있게 된다. 3000억 위안(약 54조원)을 한도로 상하이증권거래소(SSE)에 상장한 568개 종목을 살 수 있다. 工商银行, 中国平安, 贵州茅台, 五粮液, 水井坊, 青岛海尔, 格力, 上海汽车 등 우리가 평소에 많이 들어본 기업이 대부분이며 투자가능 종목들은 지수발표처 사이트인 www.csindex.com.cn에서 확인 가능하다. 설명을 맡은 SUMMIT자본운용사 이강 대표는 “후강통은 매일 순매수규모를 130억 위안으로 한도하고 있어 130억 위안이 넘어갈 경우 당일 주문이 체결되지 않을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덧붙인다.


통상적으로 20%에 달하는 자본이득세는 후강통에서 아직 미정이다. 배당 이득에 대해서는 10%의 배당소득세가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진다. 이 대표는 “잦은 단기거래는 수수료의 부담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대상에 대한 명확한 이해이다. 증권거래소(www.sse.com.cn)와 中国证券报, 上海证券报, 证券时报, 证券日报 언론사를 통해 실시간 기업공시 확인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상하이 A주시장의 투자성향에 대해 “블루칩 저평가, 중소형주 고평가”를 짚었다. 이어 “기업공시가 불충분한 단점이 있지만 현재 외국인투자자 비중이 2%인 블루칩을 선점 효과 면에서 지금이 호기”라 말했다. 즉 후강통 시행 후 외국인들이 3000억 위안 규모의 블루칩 매입에 나서면 블루칩 주가 상승이 따라올 거란 것이다. 한국 역시 1992년 초 자본시장을 외국인에게 개방하여 현재까지 당초 4조원이던 외국인 보유금액이 현재 440조원으로 110배 상승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5%에서 37%로, 삼성전자주식의 외국인 비중은 52%에 달한다. 


투자리스크도 존재한다. 중국어로만 제공되는 상하이 A주 정보와 해외증권사들의 한정된 리서치 수량은 언어적 한계가 존재하는 외국인에게 정보취득 면에서 약점으로 작용한다. 홍콩과 상하이의 휴장일 불이치가 악재가 발생했을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또 일일 매수한도 130억 위안 역시 제도적 리스크로 존재한다.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 절하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대표는 “13억을 고객으로 하는 소비, 제약, 인터넷, 통신, 금융 등 중국 고성장 기업”이 장기투자에서 핵심이라 말했다.

한편, 후강통 거래를 위해서는 여권, 거주지증명, 계좌신청서만 있으면 홍콩은행 또는 증권사를 방문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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