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10월 중국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확정치가 50.4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HSBC 은행은 “10월 중국 제조업 PMI는 50.4로 지난달의 50.2를 상회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넘어 제조업이 확장구간에 안착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부터 HSBC 제조업 PMI 지표는 1분기 하락세를 벗어나 상승했으며, 상승폭 또한 차츰 확대되면서 7월에는 51.7로 연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로 접어들면서 다시 하락했다고 중국신문망은 3일 전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10월 산출지수는 잠정치 50.7과 유사했으며, 신규계약 및 신규수출 계약 지수는 잠정치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선 50을 웃돌았다.
한편 국가통계국은 지난 1일 “10월 중국 제조업 PMI가 50.8로 전달대비 0.3%P 하락해 5개월 이래 최저치”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생산과 신규계약의 주요 2개 항목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정부의 지표 하락은 중국경제가 9월에는 다소 안정되었다가 10월 들어 다시금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HSBC의 PMI 확정치가 안정 상승함으로써 중국 경제의 하락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를 다소 잠재웠다.
쥐홍빈(屈宏斌) HSBC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HSBC의 PMI 확정치가 다소 상승한 것은 제조업이 서서히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하나, 최종 수요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전했다.
천중타오(陈中涛) 중국물류정보센터 애널리스트는 “10월 정부의 제조업 PMI 하락은 일정 부분 국경절 연휴의 영향을 받았으며, 현재 PMI 주요지표는 여전히 적정 구간에 있어 중국경제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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