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형업은 전세계 선두 자리에 올랐지만, 최근 성형술 부작용으로 인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고 중국일보망(中国日报网)은 3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한 인터넷 매체는 싱가포르의 보도내용을 인용해, 한국의 성형업 규모는 50억 달러(한화 5조4000억원)에 달해 글로벌 최대 규모지만, 성형업과 관련한 소송 또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소송 건수는 일년 사이 두 배로 늘어났다.
소송은 주로 성형술 강매와 부적격 의사에 관한 내용이다. 심지어 한 환자는 마취제를 맞은 뒤 의사 자격증이 없는 ‘유령의사’에게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 성형외과 의사협회는 1500명의 성형외과 의사를 대표해 “유명의사를 도용하는 사례들이 한국 성형업계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 또한 당국은 성형술 광고를 보다 엄격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전했다.
의사협회 회장은 “나날이 많은 해외 환자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이 앞다투어 한국을 찾으면서 한국의 성형관광업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소송 사건이 늘면서 이처럼 거대 시장을 잃게 될까 우려감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성형진료소는 4000여 곳이 넘고, 전세계 성형수술 건수의 1/4을 차지한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