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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 재벌, 670억원에 고흐 명작 사들여

[2014-11-06, 08:35:59] 상하이저널
복사하기중국 영화업계 재벌인 왕중쥔(王中軍·54) 화이브러더스 회장이 뉴욕 소더비경매에서 6180만 달러(670억 원)를 들여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 ‘정물, 데이지와 양귀비 꽃병’을 사들였다. 차이나데일리는 6일 이같이 보도하면서 중국인이 해외에서 구입한 서양 예술품들 중 최고액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왕중쥔 회장
왕중쥔 회장
 
6180만 달러에 팔린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6180만 달러에 팔린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고흐가 숨지기 3개월 전에 그린 이 작품은 경매를 앞두고 3000만~5000만 달러 정도로 예상됐으나 6180만 달러에 왕 회장의 품에 안겼다.
 
왕 회장은 1994년 화이브러더스를 설립했으며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가 중 한명이다. 1960년 베이징의 한 평범한 군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으며 화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 여러 형편상 미술을 전공하지 못했으나 화가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왕 회장의 구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중국인들은 지나친 낭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기사 저작권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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