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0시부터 시작된 중국 최대 쇼핑의 날, 광군제(光棍節)에서 알리바바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淘宝) 티몰(天猫)의 매출액이 기록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7시17분에 이미 200억 위안(한화 3조6000억원)을 돌파했고, 포장수량은 8000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200억 위안을 돌파하는데 13시가 39분이 걸린 것에 비해 기록이 크게 앞당겨 졌다.
이어서 오전 9시18분에는 250억 위안을 넘어섰다. 한편 인터넷 입주업체들은 폭주하는 주문에 밤샘 작업을 해야 했다.
11일 오전까지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가장 잘 팔린 휴대폰으로는 샤오미(小米), 메이쥬(魅族), 화웨이(华为), 추이즈(锤子)와 애플이 Top 5에 들었으며, 가전제품에서는 하이얼(海尔)이 1위, 샤오미가 2위를 기록했다.
루자오시(陆兆禧) 알리바바 그룹 CEO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들과 판매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왕위레이(王煜磊) 티몰 회장은 “솽스이(双11)는 더 이상 티몰만의 솽스이가 아니며, 전사회, 전세계의 솽스이가 되었다. 올해 솽스이는 글로벌화, 모바일화에 주력할 것이고, 함께 이룩한 비즈니스 세계의 건강한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주식은 10일 4% 오른 119.19달러까지 올랐고, 장중 한때 최고 119.45달러까지 올라 처음으로 시가총액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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