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상하이 아트페어가 오는 11월 13일에서 16일까지 상하이스마오상청(上海世贸商城, SHANGHAI MART)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고 및 최대 규모의 국제 미술축제인 상하이 아트페어는 해마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한국 등 약 20여개 국가에서 온 우수한 갤러리와 작가들이 참여한다. 동양화, 서양화, 조각상, 판화, 영상아트, 설치미술, 도자기 등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4층에 한국관이 별도로 설치되어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청년작가 김소희’
김소희 작가는 서울예대 영화과 전공자이다. 2008년 본격적인 작가로의 삶을 살겠다고 선언한 그녀는 제 9회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GIAF 광화문 아트포럼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은행이 선정한 우리시대의 젊은 작가들에도 선정이 되었다.
전업작가를 선언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다수의 수상경력과 초대전으로 검증 된 청년작가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과 전공자라는 독특한 경력 때문인지 회화의 순수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디자인적 감각이 탁월하여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에서도 본인의 색깔을 잃지 않는다.
그녀가 정의하는 모든 작업들의 시작은 나라는 존재에 대한 치유의 방식이며, 존재를 인식하게 해주는 방법이라고 한다. 내면의 성찰을 수행하는 듯 섬세하고 집요한 그녀의 행위들은 화면위에 흔적을 남기고 중첩되며 서로 얽혀 익숙한 동시에 모호한 풍경을 만들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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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_Meditation/45*45/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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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_In The Moon/30*30/2011) |
‘나전회화의 선구자 김영준작가’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이 앉은 의자는 최고급 느티나무와 단풍나무에 32번이나 옻칠을 하여 6개월간의 제작과정을 걸쳐 만든 옻칠 자개 의자이다. 이 의자는 한국 전통 나전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영준(55)작가의 작품이다.
김영준 작가는 공예와 미술의 경계에서 전통회화의 격렬한 색채감을 접붙여 ‘나전 회화’라는 새로운 분야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하루 10시간 이상 작업에 매달리는 김작가는 작가의 오묘함에 빠져 20여 년간 전통 자개 공예와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애틋한 감성을 자연과 응축시켜 화면에 녹여낸 인물이다. 그는 나무판 앞에 앉아 ‘색채의 마술사’처럼 우주와 자연을 채색하는 것이 즐겁다고 한다.
전통 나전칠기가 아파트문화에 어울리지 못하여 점점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김영준 작가는 다양한 바탕색과 디자인을 나전칠기에 접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다양한 자개의 아름다운 색감을 표현한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전통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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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_ 환희(Delight)/800*800/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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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_ 오늘(Today)/ 600∅/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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