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횟수 글로벌 '1위', 인구 10만 명당 도서관수 '꼴찌'
상하이가 중국 최고의 ‘문화서비스 도시’로 꼽혔지만, 기타 글로벌 도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중점연구기지인 상하이사범대학 도시문화연구센터가 주관한 ‘2013년 글로벌 도시 공공문화서비스 발전보고’가 11일 발표되었다. 이는 중국 과학연구기관이 처음으로 상하이, 베이징, 홍콩을 포함한 전세계 21개 주요 도시의 공공문화서비스 지수를 분석한 자료라고 동방망은 12일 보도했다.
상하이, 베이징과 홍콩은 모두 평균점 55.28을 밑돌며 글로벌 Top5에 진입하지 못했다. 공공문화 Top3 지역은 파리(83.66점), 런던(81.04점), 도쿄(5.83점)이 꼽혔고, 상하이(49.53점)는 12위, 홍콩(48.98점)은 14위, 베이징(48.27점)은 15위에 머물렀다.
상하이는 극장문화공연 횟수가 8만4900회에 달해 2위인 상파울루(6만6700회)를 크게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인구 10만 명당 서점 수가 24.7개로 1위인 부에노스아이레스(25.4개)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공공도서관 수는 25개로 싱가포르와 나란히 20위에 그친 반면, 런던은 383개로 1위, 도쿄는 377개로 2위를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당 공공도서관 수가 상하이는 0.11개로 최하위에 머무른 반면, 런던과 토론토는 각각 4.89개와 3.86개로 1,2위를 기록했다. 박물관 관람자 수는 상하이가 1633만1000명으로 19위에 올랐다.
비록 상하이가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에서는 1인당 공공문화 서비스 종합지수가 가장 높았지만, 글로벌 도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도시의 경쟁력, 영향력, 지속력을 근거로 경제금융경쟁력, 문화경쟁력, 인프라설비 건설, 환경영속성 등 9개의 1차 기준과 3차산업 부가가치의 GDP 비중, 글로벌 금융기구수, 대외무역총액, 문화산업 부가가치의 GDP 비중, 문화창의산업 종업원 등의 2차 기준을 근거로 작성됐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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