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신저 웨이신(微信)이 무료통화가 가능한 ‘웨이신 전화번호부’앱을 출시, 웨이신 대 통신사 간의 대결이 예상된다.
지난 11일 첫선을 보인‘웨이신 전화번호부’앱은 위챗과 별도로 분리된 앱이다. 그러나 사용하려면 웨이신 아이디로 로그인해야 된다. 또 대화상대도 해당앱 사용자여야만 서로 통화할 수 있다.
출시 첫날, 한동안 사용자들이 폭주하며 회원인증이 느려지거나 일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위챗 관계자는 "앱 등록, 로그인, 인증번호 수신 등에 갑자기 많은 사용자들이 몰려들며 일시적으로 장애를 일으킨 것일뿐 이러한 문제들은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내에서는 웨이신의 전화번호부앱 출시가 통신사들과의 대결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전화번호부앱을 위챗기능에 포함시키지 않고 별도로 출시한 것은 텅쉰이 그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고, 통신사들과의 정면대결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위챗 무료통화는 1분에 데이터 300k를 사용한다. 요금으로 계산하면 1분당 통화요금이 0.03위안인 셈이다. 하지만 한 통신사관계자는 "0.03위안이라는 요금은 가장 저렴한 데이터요금일때만 가능한 것으로, 실제 0.1위안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는 일반 전화요금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통신사에 충격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웨이신 파워는 앞서 진행된 통신사들과의 대결에서 입증된바 있다.웨이신이 통신부담을 가중시킨다며 반발하고 나선 통신사들은 결국 1년6개월만에 손을 들고 웨이신과 파트너를 맺었고 웨이신 메신저에 밀려 문자메시지 수입 감소라는 쓴 맛을 본 차이나모바일은 내년부터 문자메시지를 무료화하겠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웨이신이 이번에 던진 도전장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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