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전화나 SNS하다가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치명적인 교통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6명의 사망자를 낸 대형 버스 전복사고 역시 운전자가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줍다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상하이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 1~10월 상하이에서 발생한 교통사망 사고690건 가운데서 운전 중 전화하거나 웨이신을 보는 등 안전운행 규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망사고가 204건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사망사고의 29.6%로, 과거 교통사고의 가장 큰 폐해로 지적됐던 음주운전에 비해 10배 이상 많다. 같은 기간 음주운전에 따른 사망사고는 19건으로 전체의 2.8%였다.
길을 걷거나 운전 중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디터우주(低头族)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으며 운전 중 휴대폰을 확인하는 행위를 형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현행 ‘교통안전법’은 운전 중 전화를 걸거나 전화를 받는 행위, TV를 보는 행위 등 안전운행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 벌점 2점과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차량 탑승 시 안전벨트 착용을 강조하며 “사고를 당했을 때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치사율을 50% 줄일 수 있고 인체상해도 7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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