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책쓰는상하이]“당신은 왜 쓰고 싶은가?”

[2014-11-14, 17:04:29] 상하이저널
‘책쓰는 상하이’ 6강 소설가 정도상

“취미로 글을 쓰려하지 마라. 내가 쓰는 글로 반드시 돈을 벌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써라.”
지난 7일(금)열린 책쓰는 상하이 여섯번째 강연을 맡은 정도상 소설가의 말이다.

정도상 작가는 1987년 단편 ‘십오방 이야기’를 발표하며 등단해 단재상, 요산문학상, 아름다운 작가상 등을 수상한 올해로 등단 27년의 베테랑 작가다.

그가 말하는 ‘돈을 벌겠다는 마음으르 쓰는 글’이란 프로패셔널 한 책임감이 깃든 글을 뜻한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엄중해져야 한다. 한 줄의 문장에도 책임감을 가지라. 일기를 쓰는 아마추어적인 글쓰기는 발전이 없다. 내가 쓰는 모든 글은 시장의 상품이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가 강조한 것은 돈이 아닌 작가로서의 프로의식과 글에 대한 책임감인 것이다.

“당신은 왜 쓰고 싶은가? 사람마다 내용은 다르겠지만 왜 글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아주 중요하다.”

정 작가는 현재 인간 존재의 근원을 찾기 위해 글을 쓴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낙타>와 <실상사>이다. 하지만 그의 첫 시작은 한 사람을 위해 시를 쓰는 시인이고자 한 순간도 있었고, 운동권 활동 당시에는 사회 변혁을 추구하며 펜을 잡았었다.

내 삶 안에 축적된 문장들을 다시 불러 내는 것, 그것이 글이라고 말하는 정 작가는 인류사에서 문학예술이 타인의 상처를 바라보고 어루만지며 발전돼 온 것이라면 작가는 글을 통해 상처를 담아내고 그를 통해 타인의 상처를 위로할 수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처럼 역할의 책임감을 갖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자문해본다.

“당신은 왜 쓰고 싶은가?”

▷손현아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상하이 디즈니랜드, 베일을 벗다 hot 2014.11.16
    내년 말 오픈 예정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13일 오후 처음으로 내부 설계를 일부 공개했다고 해방망(解放网)은 14일 전했다. 궈웨이청(郭伟诚) 상하이 디즈니랜드...
  • [건강칼럼] 수두 치료와 예방 hot 2014.11.15
    1. 격렬한 놀이보다는 가벼운 놀이가 좋아요 무엇보다 아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장시간 외출을 삼가고 집 안에서도 격렬한..
  • “걱정도 팔자” 중국어로 어떻게 말하나요? hot 2014.11.14
    [한국속담의 중국어 번역 1]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 怕甚麽来甚麽 ; 越穷越见鬼,越冷越刮风가는 날이 장날 : 来得早,不如来得巧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
  • aT, 상하이식품박람회 참가로 식품 한류 전파! hot 2014.11.14
    중국 최대 수입식품 전문박람회에서 한국의 맛 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대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12..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3.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4.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5.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6.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7.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8.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9.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10.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경제

  1.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2.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3.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7.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8.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9.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10.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사회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4.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5.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6.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7.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