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자유무역구가 개인의 자본계좌 개설을 허용할 전망이다.
펑파이신원(澎湃新闻)에 따르면, 한정(韩正) 상하이서기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리스크 통제가 가능한 상태에서 점진적으로, 순차적으로 자유무역구 내의 합법적인 개인에게 자본계좌 개설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자본의 해외유동 통제를 완화하겠다는 뜻으로, 관련 규정이 시행되면 중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 채권투자 등 금융자산 투자뿐 만 아니라 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가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현재 중국개인투자자가 해외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QDII 즉 중국 외환관리 당국으로부터 해외 자본시장에 투자할 권리를 부여 받은 적격 국내 기관 투자자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투자 붐 당시에도 많은 자금이 합법이 아닌 불법 환거래를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규정은 이르면 2015년에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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